The Artist ( 2011)
이 영화의 배경은 1920~1930년대 초반의 헐리웃을 중심으로 중대한 문화적 혁신인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과정을 다루고있다
어떻게보면 유성영화시대인 21세기에 잊혀진 과거중 하나인 무성영화를 놀랍도록
완벽하게 복원했다는것은 시대적인 역설일수도 있지만 영화 기술이 발전했다고
영화가 발전하는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과거의 촬영기법이나 예전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줌렌즈를 사용하지 않는등
아날로그적인 기술로 보는이로 하여금 감동을주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걸 느끼게한다
그 뿐만 아니라 과거의 복식들은 엄청난 감동을 준다
극에서 등장하는 직업이 각기 다른 사람들의 복식 하나 하나가 정교하게 다르고
그 시절의 특색을 느끼게한다
예를들어 영화를 촬영하는데 바쁘게 움직이는 스텝들은 편한 데님셔츠나 뉴스보이캡을
썼지만 앉아서 촬영을 지켜보는 제작자는 위엄있는 수트에 시가를 물고있다
그리고 그 시대에 유행했던 일자로 떨어지는 그리고 여유있는 품의 수트를 입는다
오브제와 기본적인 소품들 하나하나 자동차 거리 그리고 창문 영화에서 등장하는
필름, 카메라, 영사기 등 그 시대에 살지 않았더라도 그 시대의 향수를 느끼게한다
아무래도 내가 그동안 주말의 명화에서 봐왔던 흑백영화 무성영화와 비교를해도
손색이 없을만큼의 영화가 아닐까싶다
유성영화를 많이 봐왔기에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던 우리들에겐 다소 익숙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무성영화에서만 느낄수있는 고요함 그리고 시각적인 몰입도가 신선함과
과거의 진한 향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그런 영화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