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일 일요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2006)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순수한 여성의 극단적이게 비극적이고 혐오스러운 인생을 다룬
영화이다. 장르는 코믹이지만 영화의 분위기 자체는 극적이게 우울하다.
보통의 우울한 멜로 드라마 보다도 훨씬 우울한데 극중 나오는 뮤지컬 형식의 노래들과
화려한 표현들 그리고 마츠코의 순수한 대사들 등으로 우울함이 위트와 조화되면서
우울한 영화가 아니라 동화같은 이야기가 형성이 되었다.

영화에서 마츠코는 아버지에게 사랑받기위해 바보같은 표정을 짓는 버릇과
아무도 없는 빈집에 돌아올때마다 "다녀왔습니다" 인사를하는 버릇이 있는데
이 버릇이 생긴 이유가 사랑받기 위해서 그리고 외로움의 상처로 인한거라 생각하니
마츠코가 너무가엾고 안쓰러웠다.순수함과 남을 위해서 희생하는 마츠코가
왜 천대받고 저런 슬픈 인생을 살아야하나 생각하면서 우리들의 인생과의 동질감을 느꼈다.

바보같이 착하거나 남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도 돌아오는게 많지 않은 현실들
호의를 바보로 취급하는 사람들 그게 우리내의 현실이라는게 이 영화의 메세지같다.

그래도 마츠코처럼 누군가를 헌신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우리들이 사는 세상은
낭만이란 존재하지않는 콘크리트 회색공간이 될것같다.

마츠코같은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게 된다면 그 인생은 아무리 각박해도 한편의
동화가 되지 않을까 나도 동화같은 사랑을 하고싶다.
  
인생의 가치는 말이야. 다른사람에게 뭘 받았는지가 아닌,다른사람에게
  뭘 주었는가로 정해지는거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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